티스토리 뷰

성경은 종종 ‘별’이라는 상징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주권, 메시아의 통치, 그리고 영광의 약속을 드러냅니다. 특히 ‘새벽별’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중요한 표현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사야와 시편, 요한계시록 등에서 등장하는 ‘계명성’, ‘새벽별’의 상징을 따라가며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이 무엇인지를 묵상해 봅니다.

별은 단지 장식이 아닙니다. 성경 속 '별'의 깊은 의미

하늘을 올려다보면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보입니다. 누군가는 그저 아름답다고 여기고, 누군가는 과학적으로 설명하려 하죠. 하지만 성경은 그 별들을 단순한 자연 현상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시편 147편 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수없이 많은 별 하나하나를 세시고,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어떤 별은 단순한 피조물이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상징 중 하나가 바로 ‘새벽별’입니다. 오늘은 그 의미가 무엇인지, 또 왜 예수 그리스도가 '광명한 새벽별'이라고 불리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계명성, 하늘에서 떨어진 별

먼저 이사야 14장 12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계명성’은 히브리어로 헬렐 벤 샤하르(Helel ben Shachar), 즉 아침의 아들, 샛별, 금성을 뜻합니다. 이 구절은 교만한 자가 몰락하는 이미지로 자주 인용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계명성(샛별)이라는 존재 자체가 하늘의 빛나는 존재, 즉 영광의 위치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타락하여 땅에 떨어졌다는 표현은 종말론적 심판과 새 시대의 시작을 예고합니다. 별이 떨어지는 것은 재앙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주권과 새로운 구속사의 서막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다윗의 별과 하나님의 보호

유대 전통에서 별의 상징 중 하나는 ‘다윗의 별’, 즉 ‘마겐 다윗(מָגֵן דָּוִד)’입니다. 이것은 육각형 형태의 두 삼각형이 겹쳐진 도형으로, 이스라엘 국기에도 사용됩니다. 원래 ‘다윗의 방패’라는 뜻을 지닌 이 상징은 하나님의 보호, 하늘과 땅의 균형, 완전함을 상징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성경에 ‘다윗의 별’이라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방패 되심이라는 개념이 시편을 통해 반복해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시편 3:3, 18:2). 이처럼 '별'은 단지 하늘의 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보호, 구원 약속의 상징이 됩니다.

그리스도는 광명한 새벽별

요한계시록 22장 16절에서 예수님은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하십니다: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시더라.” 여기서 ‘광명한’은 원래 금성(Venus, 샛별)이 새벽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것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빛나는 새벽별은 곧 새로운 날, 희망, 메시아적 통치를 상징합니다. 이와 반대로, 로마 황제들은 자신을 ‘새벽별’, ‘금성의 아들’이라 주장하며 신적 통치자의 권위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진짜 새벽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의 통치가 참된 빛이고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새벽별을 받는 자들, 이기는 성도들

요한계시록 2장 28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에게 새벽별을 주리라.” 이기는 자는 예수님께서 가지신 권세를 함께 나누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보상이라기보다는, 그리스도 안에 참여하는 통치와 영광의 상징입니다. 무엇을 이겨야 할까요? - 타협의 유혹 (버가모 교회) - 거짓 교리 (두아디라) - 영적 무기력과 위선 (사데, 라오디게아) 예수님은 고난받는 성도들에게 “너희도 새벽별처럼 빛날 것이다”라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부활과 새 창조에 참여하는 궁극적인 승리입니다.

 

별을 바라볼 때, 그리스도를 떠올리자

우리는 밤하늘의 별을 볼 때 종종 소원을 빌지만, 성경은 말합니다. 진짜 소망은 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별들을 창조하시고 이름 부르시는 하나님 안에 있다고요. 예수님은 그 별들 가운데서도 가장 밝은 새벽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회복의 약속, 희망의 출발점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이기는 너에게, 내가 새벽별을 줄 것이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별은 더 밝게 빛납니다. 혹시 지금 어두운 시간을 지나고 있다면, 새벽별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은 어김없이 새로운 아침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